우리 재윤이가 삼성전에서 선봉 출전이라니!
다른 사람들은 홍진호 선수가 선봉으로 출전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였지만,
나에게는 역시 우리팀 엔트리가 가장 중요하고, 특히 재윤이가 중요하다.
이 엔트리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.
이건 재윤이가 이제 페이스를 되찾고, 더불어 자신감도 되찾았다는 반증이다.
자기가 나오면 그 다음 카드로 이성은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선봉으로 나왔다는 의미니까.
지금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, 나 역시 절대 이성은에게 밀리지 않을 것을 안다.
맵도 2경기가 신 추풍령인데, 당분간은 피하고 싶다던 재윤이의 마음에서
그 '당분간'이 모두 지나가고 이제 평온하고 자신감 가득찬 시기가 왔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듯 하다.
분명 첫 경기 차명환 상대로 저그전 가볍게 이기고, 2경기에서 이성은을 잡고,
3경기 콜로세움에서 투토스 중 하나를 잡아줄 것이라 믿는다!
마무리 허영무는 우리 정우나 상봉이가 잡고 깔끔하게 3저그로 막자!
영화는 요즘 나와서 몇 번을 지고 그냥 들어가는 바람에 마음이 아프다.
하지만!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을 거라는거!
영민이 혼자 고군분투할 때 커야돼~커야돼~ 할 때 그 부담을 이기고 잘 커줘서 예뻤는데,
3라운드 초반까지는 잘 이기다가 요즘들어 몇 번 지는 바람에 마치 주춤하는 것 같다.
그럴 때일수록 마음 다잡고, 정우랑 신인상 후보 겨루고 싶다는 초심 기억하고 이기자.
김택용따위! 네가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아니란다.
사실 저그 카드도, 저그를 막을 카드도 없다는 SKT야말로 3저그가 막아줘야 하는 팀인데._^_
영화가 선봉 역할 잘 해 주고, 나머지는 역시 3저그로 막자!